사고장애의 특징과 사례 예시: 사고 내용 장애(disorder of content of 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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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간에는 사고 장애 중, 사고진행장애(disorder in process of thought)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그 두 번째 시간으로 사고 내용 장애에 대해서 상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만약 사고 진행 장애에 대해서 궁금하시다면 이 글 을 확인해보시면 도움되실겁니다. 2.사고내용장애 사고내용의 장애는 다른말로 망상(delusion)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남들이 볼때에는 대수롭지 않은데, 사고내용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과도하게 집착하고, 생각이 지나칠 정도로 편향되거나 객관적인 외부단서와 무관하게 부적절한 주관적 의미 부여를 하는 경향이 특징입니다.  이 같은 사고는 현실 판단력이 약화시킬 수 있으며, 이것이 심하면 병적 이상행동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망상의 내용은 대체적으로 개인이 처한 시대적 상황이나 문화적 배경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예를 들어, 개인이 처한 상황이 비가 거세게 오는 환경일 때, 다른 사람들은 “비가 와도 집이 무너지지 않는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망상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비가 오면 결국 집이 무너질 수 있으며, 안전하지 않다고 강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이 한 예시가 될 수 있겠습니다.  망상은 불합리하고 잘못된 생각 혹은 그 신념을 말합니다. 망상의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고장애의 특징과 사례 예시: 사고 진행장애(disorder in process of 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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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항상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경험 속에 있는 기억들 또한 있는 그대로 마치 레코딩된 것처럼 꺼내올까요? 답은 ‘그렇지 않다’입니다. 우연하게 들었던 2012년도의 노래를 듣고서, 그때의 냄새, 상황, 인간관계와 감정 등 다양한 기억들이 점화되어 기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만큼 우리의 사고는 항상 있는 사실만 기억하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왜곡될 수 있겠지요.       심리학에서 정의하는 ‘사고(thought)’란 목적을 향한 생각들로 어떤 자극이 있을때 그 자극을 해석하고 판단하며, 종합하여 이를 근간으로 해 다른 새로운 개념을 유추하는 기능을 가진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끔은 무의식적이거나 감정적인 요소의 영향을 받아서 엉뚱한 사고가 나타날 수도 있으며, 정상적인 사고가 가능한 사람일지라도 일시적으로나마 이런 상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Diego PH, 출처 unsplash 정상적이며 건전한 사고를 위해서 외부 자극을 정확히 지각하고 인지하는 능력이 필요한데요. 이러한 과정의 장애(disorder)를 앓게 된다면 어떤 인지적 왜곡과 사고의 흐름성이있는지 안내하겠습니다.  1.사고진행장애(Disorder in Process of Thought) 정상적인 사고 과정에서는 하나의 관념에서 시작해 점화나 연상을 통해 상위 개념으로 발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각조 정신장애 에서는 이와 같은 사고 과정이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생각과 생각이 연결 고리가 전혀 없이 한 내용에서 다른 내용으로 이동되거나 연상의 이완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처럼 사고 진행장애란 사고 과정에 이상이 생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상세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1)사고의 비약(flight of idea) 한 생각에서 다른 생각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연상이 진행되며 완성되지 못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고의 비약은 주의 산만과 항진된 내적인 욕구때문에 애초에 목표로 했던 사고...

착각과 환각, 그 원인과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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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perception)이란 과거의 경험과 물리적 자극 사이를 조직화하고 해석하여, 그 물리적 자극 자체의 사실 그대로를 파악하고 심리적 정보로 변환하는 과정을 말하며, 감각자극이 의식하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각장애는 외부에서 수용된 자극을 잘못 판단하는 ‘착각(illusion)’이 있고, 없는 자극을 있는 것처럼 지각하는 ‘환각(hallucination)’ 등이 있습니다. 착각과 환각에 대해서 심리학적 분석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빙이미지 크리에이터 1.착각(illusion) 착각이란 외부에서 들어온 자극을 잘못 해석하여 지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외부에서 들어온 자극에 대해 감각기관의 지각과 부호화 하는 전달과정은 정상적이지만, 뇌에서 이를 통합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실제의 외부대상을 왜곡한 채로 인식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강한 감정이나 욕구 및 충동으로 인한 심리적 혼란 상태에 빠질 수 있으며, 정신역동 의학적 관점에서는 강하게 억압된 무의식적 요소들이 작용하여 착각을 일으킨다고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서, 죄의식이 강하면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하는 소리를 자신에게 대한 비난의 소리로 지각하는 경우나, 자연스러운 바람 소리를 자신을 채찍질하는 소리로 지각하는 경우가 해당됩니다.  물론, 기질성 뇌증후군(organic brain syndrome)과 같이 뇌에 병변이 발생해 혼돈된 상태이거나 다른 신체적 장애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착각은 신경전달의 착오에 의해서 착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형태로 증상이 드러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거시증은 사물이 크게 보이는 것을 말하며, 미시증은 사물이 작게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처럼 음악소리에서 음표나 색채가 보이는 등 다른 형태의 감각으로 지각되는 것을 공감각이라고 하며, 자신이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지는 등의 상태가 착각으로 일어나기도 합니다.  2.환각(hallucination) 실제 감각기관을 통해 들...

지능의 정의와 지적 장애(지능 장애)에 대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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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능이란 한 마디로 설명하기란 어렵습니다. 우리는 보통 일반적으로 지능하면, IQ(Intelligence Quotient)를 먼저 떠올리는데, 지적 능력 또한 지능에 속하지만 더  광범위하게는 주변 환경에 적응하는 적응력, 자신의 사고 과정을 잘 이해하고 제어하는 능력, 그리고 현재의 상황 판단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통합해 나가는 일명 '메타 인지(meta-cognition)' 능력을 의미합니다. 지능은 주변 환경과 교육 및 훈련 을 통해서 변화할 수 있으며, 개인의 동기(motivation)와 정서적 안정 및 성숙의 정도에 따라서 발달요인에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지능은 단순히 지식 축적의 단위라고 할 수가 없으며, 여러 측면에서의 ‘적응 수준’을 의미한다고 포괄할 수 있습니다.  ⓒLarm Rmah, 출처 unsplash 1.지능장애의 정의와  지적 장애의 분류 지능장애(Intellectual Disability)는 엄격히 말하자면 표준화된 지능검사에서 70미만의 IQ(Intelligence Quotient, 지능지수)를 나타내며 , 학습 및 적응에 어려움을 나타냅니다. 표준화된 지능검사에서 산출되는 지능지수는 평균이 100이며, 표준편차는 15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70점이라는 지능지수는 평균 점수로부터 2배의 표준편차만큼 낮은 점수 에 해당하는 지능 수준을 의미합니다.  DSM-5에서는 지적 장애를 지적 기능과 적응 기능의 결손이라고 정의 합니다. 지적 기능이란 추리와 문제 해결, 계획과 추상적 사고 · 판단을 의미하며, 학습 및 경험을 통한 학습을 모두 포괄합니다. 적응 기능이란 가정, 학교, 직장, 지역 사회와 같은 다양한 환경에서  의사소통과 사회적 참여 및 독립적인 생활과 같은 일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지적 장애는 표준화된 지능 검사(이하 IQ)와 임상 평가에서도 지적 기능의 손상이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의사소통, 사회적 참여 및 독립...

인지주의, 인지 심리학에서 보는 이상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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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행동에 대한 인지적 입장은 정신분석적 · 행동주의적 입장에 대한 불만족으로 시작되었습니다. 1950년대 이르러 정신분석 이론은 내면적인 동기나 인과적 요인을 파악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너무 추상적이고 주관적인 개념을 사용해 과학적 검증이 어렵고, 치료에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습니다. 정신분석학은 과학적 검증 능력의 결여와 치료에 대한 비효율성이 부각되었습니다. 반대로 행동주의적 입장은 자극-반응이론에 집중해 내담자를 수동적인 존재로서 인간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현상과 그 과정을 무시함으로써 인간 행동에 대한 설명과 치료 영역의 제한점을 지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상심리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입장이 궁금하다면 이 글 을, 행동주의적 입장이 궁금하시면 이 글 을 참조하시면 도움되실겁니다. 1950년대 이후로 인간 내부적인 인지적 활동을 측정하는 다양한 연구 방법이 개발되자, 자극과 반응 간 매개하는 인지구조의 과정에 대해서 좀 더 활발히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을 소위 ‘인지혁명(cognitive revolution)’ 이라고 부르는데, 많은 임상가들이 정신장애로 고통받는 이들이 인지적 왜곡과 결손으로 고통 받고 있음을 경험적으로 확인함에 따라서 이상행동의 인지적 요인에 대한 연구 필요성이 더욱 두각되었습니다.  1960년대 이르러, Ellis와 Beck은 합리적 정서치료와 인지치료를 개발했습니다. 점차 심리학계에서는 인지적 접근 이론들이 개발되었고, 이때에 이론적 발판을 마련되었습니다. 인지심리학 에서는 인간을 정보처리자 또는 문제해결자 로 간주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각, 주의, 기억, 추론 등 인간의 정보 처리 과정에 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연구들로 인해서, 자극과 반응 사이에 매개 하는 인간의 인지 과정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되었고, 부적응적인 이상행동은 정보 처리 과정과 문제 해결 기술의 결함에 기인한 것일 수 있으며, 이러한 인지적 과정에 개입함으로써 이상행동을 치료할 수 있다는 입장에 힘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다양...

”무의식적으로 당신은…” 이상심리학의 정신분석적 입장3 - 미성숙한, 자기애적, 성숙한 방어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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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신경증적 방어기제에 대해서 기술했습니다. 오늘은 미성숙한 방어기제 및 자기애적 방어기제, 성숙한 방어기제까지 아울러 설명하겠습니다. 만약 정신분석학이 정의하는 자아의 구조나 방어기제의 정의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 "무의식적으로 당신은…" 이상심리학의 정신분석적 입장1 ● "무의식적으로 당신은…" 이상심리학의 정신분석적 입장2 - 방어기제 분류와 신경증적 방어기제 ⓒElijah Hiett, 출처 unsplash 2) 미성숙한 방어(narcissistic defenses) 신경증적 방어기제는 스트레스 상황의 일반 성인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방어기제라면, 미성숙한 방어기제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성숙한 방식으로 방어기제를 삼을 수 있는 이들에게 드러납니다. 청소년, 인격장애를 갖고 있거나, 심한 우울증을 앓는 이들에게 관찰되는 방어기제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도록하겠습니다.  a. 행동화(acting) 쉽게 말해서 무의식적 충동 또는 소망을 즉시 행동에 옮기려는 무의식적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개 우리는 화가 나는 장면에서는 화를 식히거나 화가 난 대상에게 조곤조곤 화를 삭히며 설명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를 삭힌다’ 라는 것은 원초아 입장에서는 화나는 충동을 잠시 연기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충동의 지연은 곧 자아와 원초아 사이의 갈등을 야기할 수 있고, 행동화에 옮김으로써 무의식적 갈등을 해소하려 하는 것입니다.  실제 경험이 있는데, 학업 성적이 상위권을 유지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모의고사 성적을 보고 교실 창문을 이유 없이 주먹질해서 그 친구가 부상당했습니다. 본인 내적으로 일어난 화를 즉시 해소하려 행동에 옮겼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조용했던 아이였고 공부를 잘했던 친구여서 이런 행동이 학교 내에서 이슈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이유를 물었을때 “그냥” 이라고 짧게 말을 남겼었었는데, 다른 속내가 있는데 함구하는 줄로 알았습니다.  지금와서 반추해보면, ...

"무의식적으로 당신은…" 이상심리학의 정신분석적 입장2 - 방어기제 분류와 신경증적 방어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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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기제라는 말은 정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핑계만 대는 사람을 보고 “ 걔는 합리화 라는 방어기제를 쓰는 것 같아” 라고 말하기도 하지요. 그럼 방어기제는 무엇일까요? 정신분석학에서 나온 개념입니다. 정신분석학의 아버지 프로이드는 인간에게 세 차원의 심리적 구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본능의 욕구 원초아(id), 현실적인 자아(ego), 도덕적인 초자아(super ego)로 구성되었다고 보았습니다. 인간은 이 세 심리적 기능과 구조가 경합하고 투쟁하면서 성숙한 인간으로 이 사회에 적응해 나간다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세상살이, 언제나 꽃길만 있는 것은 아니지요. 충격적인 일이 생기거나, 깊은 상처가 생기기도하며, 성장과정 속에서 결핍을 형성한 뒤에, 비슷한 일이 일어나면 거기서 이 심리적 세 차원의 구조는 불균형을 이루어, 현실적인 자아가 원초아를 다루기가 어려워 질 때도 있고, 초자아가 매우 힘이 강해져, 강한 억제가 발생한다고 본 이론입니다.  ⓒNik Shuliahin, 출처 unsplash 프로이드의 이 심리적 삼원구조 및 발달과정에 대한 흐름이 궁금하다면 이 글 을 읽어보시는것이 도움됩니다.  위 처럼 심리적 구조가 불균형이 발생하면, 인간의 의식 차원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자신도 의식하지 않는 차원에서 말이지요. 그렇게 된다면, 자신도 모르게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가 나타납니다 . 불안정한 자아가 이 불균형한 상태에 균형을 찾을 동안, 자아가 자신을 보호하고자 발동하는 방어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방어기제가 나타나는 것은 보편적이며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방어기제 시스템이 작용하는 동안, 불안에 떨고 있는 자아를 보호하는 기능을 이루어내며, 불안을 야기하는 그 상황에 대해서 의식적으로 처리하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방어기제가 너무 강하거나, 건강하지 못한 방식으로 발동된다면, 그것이 심리적 원인으로 인해 개인에게 고통을 안겨줍니다. 후대 정신분석학 학자들이 방어기제를 상...

"무의식적으로 당신은…" 이상심리학의 정신분석적 입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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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느 새 “무의식적으로 화가 났다” 라는 말을 쓰거나, 심리학에 관심을 둔 사람들은 에고(ego),슈퍼에고(super ego)에 대해서 들어보았거나 유식해보이려 말을 써본 적이 있을 겁니다.  정신분석학은 다양한 의미로 대단한 학문입니다. 최초로 이상행동을 심리적 원인에 의해서 설명해보이려고도 했으며, 이상행동 뿐만 아니라 정상행동과 문화현상까지도 광범위한 이론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체계적이므로 현대심리학 및 이상심리학에 큰 공헌점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론의 창시자 프로이드(Sigmund Freud)가 정의하는 인간에 대해서 살펴보며, 이론에 대한 설명 그리고 그가 바라보는 입장에서 이상심리를 파악해보겠습니다.  @pixabay (Sigmund Freud) ① 심리적 결정론(psychic determinism) 프로이드가 주장하길,  인간의 모든 행동은 원인 없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아무리 사소한 행동이라도 아무리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더라도 우연하게 일어나지 않으며 심리적 원인에 의해 결정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물며 술에 취해 취중진담을 하는 것 또한, 의식 저변에 깔려 있는 무의식적 기제가 전의식을 넘어서 표면으로 드러나는 것이라고 했지요.  ② 무의식(unconsciousness) 인간의 심리적 세계에는 개인에게 자각 되지 않은 무의식적 정신 현상이 존재하며, 인간의 행동은 의식적 요인보다 무의식적 요인에 의해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행동의 원인을 밝히기 어려운 이유는 이런 무의식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보았습니다. 정신분석학이로는 어쩌면 인간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무의식적 과정을 탐구하는 학문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무의식’에 관한 주제는 정말 중요합니다.  ③ 성적욕구( sexual desires ) 정신분석학에서는 성적 욕구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며 무의식의 주요한 내용을 구성한다고 가정했습니다. 성적 욕구는 사회의 도덕적 기...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 이상심리학의 행동주의적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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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한국 속담이 있습니다. 그만큼 습관이 행동 양상을 결정하게 되고 그 결정된 행동양상이 곧 성격과 적성, 특정 상황에서 행동 양상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이해해볼 수 있습니다. 행동주의란 심리학을 엄밀한 과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신념에 근거합니다. 정신 분석이론과 같이 개인 내부에서 일어나는 모호한 현상에 대한 연구를 지양하고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측정할 수 있는 ‘행동’만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행동 주의에 따르면, 인간의 모든 행동이 환경과 상호작용 속에서 학습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상 행동도 정상 행동과 마찬가지로 예외적일 수 없습니다. 이상 행동 또한 주변 환경으로부터 잘못된 학습에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전적 조건 형성과 조작적 조건형성, 모방학습 과정을 살펴보고 이상 행동을 습득하는 과정을 설명하겠습니다.  1.고전적 조건형성 러시아의 파블로프(Ivan Pavlov)는 개의 타액분비에 관한 실험을 하던 과정에서 특이한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개는 먹이 앞에서 침을 흘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먹기가 없는 상황에서도 개가 침을 흘리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이를 신기하게 여긴 파블로프는 그 이유를 관찰해본 결과, 정오를 알리는 성당의 종소리가 들린 후에 개에게 정기적으로 먹이를 주곤했다고 합니다. 발견한 사실은 성당의 종소리를 듣고도 침을 흘린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파블로프는 실험장치를 통해서 개가 종소리를 들으면 침을 흘리게 된 과정을 확인했습니다. 개에게 고기를 주면서 종소리를 함께 들려주는 일을 여러 번 반복한 결과, 개는 종소리를 듣고 침을 흘리는 반응을 습득했습니다.  개에게 고기를 주면 무조건 침을 흘립니다. 이 경우처럼 고기를 주면 무조건 침을 흘리게 하는 자극을 무조건 자극(unconditioned stimulus)라고 하고, 자극에 대해서 자동적으로 유발되는 반응을 무조건 반응(unconditioned response)라고 했습니다...

손가락이 길면 공격적이다? 이상심리학의 생물의학적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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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행동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원인을 탐구하는 큰 범주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심리적 원인론과 신체적 원인론이 있습니다. 심리적 원인론에 해당하는 이론들은 정신분석이론과 행동주의 이론, 인본주의 이론과 인지적 이론이 있습니다. 또 신체적 원인론은 유전적 요인과 뇌의 구조적 결함, 뇌의 생화학적 이상 등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생물학적 이론이 있습니다. 오늘은 생물학적 원인에 대해서 말씀 나누겠습니다.  픽사베이(pixabay) 1.유전적원인 정신 장애 환자의 가족 중에는 유사한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가계연구가 누적되면서 유전적 상관관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입장에서는 뇌의 구조적 결함과 신경생화학적 이상을 초래하여 정신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보았고, 그것이 쌍둥이 연구와 입양가족의 연구를 통해서 얼마나 유전적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가족은 유전자를 공유하는데 부모 자식간에는 50%, 삼촌 간에는 25%, 사촌간에는 12.5%에 해당합니다. 특히 정신분열증이나 일명 조울증이라 불리는 양극성 성격장애의 경우  유전자의 영향이 비교적 많이 관여된다고 보고되어 지고 있습니다. 무조건 동일한 정신장애가 가족에게 많이 발견된다고 해서 반드시 유전적 요인이 개입된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가족 간에 밀접한 주거환경 및 문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그 유사성이 관련성이 높다고 파악해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의 구분이 어렵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쌍둥이 연구가 선호됩니다. 쌍둥이는 유전적으로 완전히 같은 일란성 쌍둥이와 50%만 공유하고 있는 이란성 쌍둥이로 나뉩니다.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는 각자 가정에서 같은 환경에서 성장하니까 환경적 요인은 동일 합니다. 하지만 유전요인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구분이 모호했던 것을 비교할 수 있는 연구 방법이 됩니다.  특정 장애에서 일란성 쌍둥이의 집단이 이란성 쌍둥이의 집단보다 현저하게 높은...

이상심리학에서, 정상과 이상을 정의하는 4 가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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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쉽게 사회적 규범에 어긋나면 '정신나갔네' 라고 말하거나, 독특한 특질을 갖고 있다면 '이상하다' 라고 표현합니다. 뉴스에 일면에 장식할 만큼 큰 일이 발생하더라도 '정신병자 아니야?' 라고 쉽게 말하곤 하는데요. 우리는 꼭 구분해야 할 것이, 악한 의도를 갖고 있는 사람이 나쁜 의도로 행동한 죄질과 실제  정신병 및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을 구분하여 판단해야 합니다. 심리학에서 정의하는 이상행동이 무엇이고, 한 개인의 정상성과 이상성을 판단하는 네 가지 기준을 살펴보겠습니다.  1.이상행동 이상행동의 특징을 간략히 전하겠습니다. 이상행동은 그 행동을 보이는 사람에게 주관적·심리적 고통을 안겨줍니다. 그래서 사회적 적응에 관해서도 현저한 어려움을 수반하게 됩니다. 이상행동을 통해서 사회적 문제를 만들기도 하는데, 무동기 범죄로 타인을 해하는 식의 극악무도한 뉴스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 처럼 이상행동은 개인에게는 큰 고통을 안기고, 사회에는 부정적인 결과를 미치게 됩니다. 이렇게 이상성을 정의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1)통계적 기준 정규분포도(normal distribution) 역U자 형태로 되어있는 그래프를 정규분포도라고 부릅니다. 인간의 특성을 측정하여 그 분포도를 표현해 나타냅니다. 중간 점선을 0으로 정의하여, 양옆을 표준편차 단위 1로 봅니다. 끝을 2로 측정하는데, 평균값 0부터 2까지 멀어지며 점점 감소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이러한 통계적 기준에서, 이상성을 정의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인간 행동의 척도 중 '손씻기'라면, 사람들 대부분 하루에 5번 손을 씻을때 상위 표준편차 2의 범위의 횟수는 하루 20번 손씻기를 하고 있다고 하면, 이 통계적 수치에 의거 '이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대표적으로 이 통계적 기준이 잘 적용되는 사례가 바로 지적장애(Intellectual Disability)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지능 검사의 평균값이 IQ 100일때, IQ가...